▶ 공화당 최연소 여성 상원의원 케이티 브릿 내세워 바이든과 대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7일 미국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이 1일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반박 연설자로 42세 여성인 케이티 브릿 연방 상원의원(앨라배마)을 최종 낙점했다.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브릿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3월 7일 미국 국민에게 직접 말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 솔직한 대화를 할 것이며 저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기 위한 공화당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실패가 매 순간 미국을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브릿 의원은 공화당 역사상 최연소 여성 상원의원이다. 리처드 셀비 전 상원의원(앨라배마)의 비서실장 출신인 그는 앨라배마주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브릿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으며,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1982년생인 그는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상원의원 임기에 있을 때 태어났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거의 40살 어린 여성 상원의원을 반박 연설자로 선정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경합 주 유권자의 8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너무 늙었다'고 평가하는 등 재선 도전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존슨 하원의장은 "미국 국민은 상원에 입성한 최연소 공화당 여성이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을 (역사의) 페이지로 넘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에는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뒤에 야당 측 대표 인사가 국정연설의 주요 내용을 반박하는 연설을 하는 오랜 관행이 있다.
앞서 NBC 방송은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응 연설자로 나가는 방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들이 논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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