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신앙교리부, 선언문 ‘무한한 존엄성’ 발표
교황청은 8일(현지시간) 성전환 수술과 대리모 관행을 인간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교황청은 이날 신앙교리부의 선언문 '무한한 존엄성'을 발표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를 검토·승인·서명했다고 밝혔다.
인간 존엄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을 나열한 이 20쪽 문서는 성전환 수술과 대리모를 낙태, 안락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간 생명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을 위반하는 관행으로 간주했다.
교황청은 남과 여로 구분되는 생물학적 성을 부인하고 자기 생각과 느낌에 따라 성별로 달리 표현할 수 있다는 이른바 '젠더 이론'을 단호히 거부했다. 또 하느님이 남성과 여성을 생물학적으로 다른 별개의 존재로 창조한 만큼 그 계획을 손대거나 스스로 신이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원칙적으로 모든 성 변경 시도는 그 사람이 수태 순간부터 받은 고유한 존엄성을 위협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생식기 이상을 해결하기 위해 받는 수술은 성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예외를 인정했다.
대리모 문제에 대해서도 대리모와 아이의 존엄성을 모두 침해한다고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가난한 여성을 착취하는 수단으로 대리모 행위가 비판받았는데 교황청은 대리모라는 행위를 통해 탄생하는 아이의 존엄성에 더 주목했다.
교황청은 "아기는 항상 선물이지 결코 상업적 계약의 기초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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