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레로·푸에블라 등에서 후보들 피습…1명 사망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와 총선, 지방선거를 치르는 멕시코에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후보자들을 향한 폭력 사태가 이어졌다.
30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세 종료일인 전날 게레로주(州)에서는 코유카데베니테스 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파 야당연합 시장 후보 알프레도 카브레라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범인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카브레라 후보의 머리 부분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지지자 등에 의해 촬영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주 검찰은 "가해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야당 연합의 제도혁명당(PRI)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야당 후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당국을 비난했다.
같은 날 푸에블라주에서는 치치킬라 지방선거에 나선 하비에르 바르도미안도 페레스 에르난데스 후보가 선거 운동을 마친 후 차를 타고 이동 중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남성들의 총에 맞아 다쳤다.
푸에블라주 히우테텔코에선 호르헤 도밍게스 시장 후보가 지지자와 인사를 나누던 상황에서 총성을 듣고 급히 대피했다고 엘피난시에로는 보도했다.
이후 후보자 차량은 불에 탄 채 발견됐고, 주변에는 후보 협박 메시지를 담은 물건이 놓여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앞서 지난 28일 이번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등 22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당국은 선거 당일 2만7천여명의 군 장병과 국가방위대원을 투표소 주변에 배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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