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는 저희 해밀턴 도서관이 터키군 장교의 자료를 입수하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한국 전쟁 컬렉션 프로젝트를 소개 드렸습니다.
이 한국 전쟁 아카이브는 터키군 관련 자료를 넘어서서 더 큰 규모로 확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계기는 한국 영사관 무관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오순근 대령님이 해밀턴 도서관을 방문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영사관 무관부는 하와이의 한국 전쟁 참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 분들을 후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오순근 대령님께서 하와이에 있는 참전자 분들에게도 한국 전쟁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계시는지 알아보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이에 따라 해밀턴 도서관은 지난 해 12월, 하와이 지역 한국 전쟁 참전자 분들을 도서관으로 초청해 한국 전쟁 컬렉션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지고 그 분들이 한국 전쟁 참전 시기에 습득한 자료들이 있으면 하와이 대학에 기부할 것을 요청 드렸습니다.
이 모임은 큰 호응을 받아 한국 전쟁 시기에 찍은 사진들이나 당시에 기록한 일기 등 많은 자료들이 저희 도서관에 기부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4월에 또 한 번 참전자들을 초청하여 이 자료들을 어떻게 저희가 분류, 보관하고 이용하는지를 설명 드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하와이에서 군대에 자원하여 일본에 주둔하고 있었던 분들은 한국 전쟁 당시 첫 전투에 투입된 병사들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도서관에서 보는 어린 학생들과 같은 나이에 목숨을 걸고 한국을 위해 싸워 주신 참전 용사 분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한국의 참전 용사 분들, 또는 그 유족 분들에게 저희 해밀턴 도서관이 한국 전쟁의 유산을 후대에 전하고자 한국 전쟁 시기의 자료들을 기증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게 기증 자료들을 이용해 후대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엘리 UH 해밀턴 도서관 한국학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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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엘리 UH 해밀턴 도서관 한국학 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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