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차이나타운에 2년째 비어 있던 옛 수퍼마켓 건물에서 10일 새벽 화재가 발생, 소방관 85명이 사다리 소방차 3대와 굴착기 등을 동원해 12시간 이상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건물은 2022년 주 업소인 ‘비에트-와(Viet-Wah) 수퍼마켓’이 문을 닫은 후 비어 있었다. 소방국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진화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S. 잭슨 St.를 경유하는 메트로 버스들이 임시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계 상인 둑 트란이 1981년 개업한 비에트-와 마켓은 월남과 중국 식품을 중점적으로 다루다가 일본,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국가 식품들도 취급했다. 트란은 이 지역에 범죄가 창궐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사가 안 되자 이 건물을 주상복합 상가로 재개발하기 위해 2022년 건물을 폐쇄했다. 자매업소인 렌튼 비에트-와 수퍼마켓은 계속 영업 중이다.
이날 화재는 시애틀시의회가 화재위험이 있는 빈 건물의 강제철거를 소방국장의 재량에 맡기도록 규정한 조례를 통과시킨 후 6일 만에 발생했다. 앞으로 소방국장은 화재나 공중보건에 위협을 주는 빈 건물의 보수 또는 철거를 재량으로 결정하며 관련 비용을 건물주에게 부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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