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유료 멤버 증가에다 꾸준한 실적향상
이사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창고형 소매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코스트커)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지난 18일 전일 대비 1.43% 오른 868.93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들어 34% 올랐다. 이전 최고가는 6월14일 기록한 855.67달러였다. 코스트코 주가는 20일 미 주식시장 약세로 0.4% 떨어진 상태로 거래중이긴 하지만 주가가 조용히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유료 멤버십 수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꾸준하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3분기 회계연도(FY) 기준(2024년 2월 19일~5월 12일) 매출액은 58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고, 일반기업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EPS)는 3.78달러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EPS는 시장 기대치를 2.4% 상회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멤버십 갱신율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코스트코의 북미 지역 멤버십 갱신율은 전분기대비 0.1%포인트 증가한 93.0%를 기록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유료 멤버십 수 또한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 코스트코 채널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트코의 가장 큰 강점을 채널 경쟁력에 기반한 꾸준한 실적이라고 짚었다. 이번 분기에는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하며, 전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고, 코스트코는 최근 마켓플레이스 내 입점 업체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나면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 제품 배송에 특화되어 있는 코스트코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통한 배송도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이에 따라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90%가 넘는 높은 글로벌 멤버십 갱신율과 미국 내 다른 유통사 대비 높은 기존점 신장이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트코의 채널 경쟁력이 명확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코스트코에겐 호재다. 코스트코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비필수재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그 카테고리는 장난감, 타이어, 그리고 건강, 미용용품 등”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의 트레이딩 다운(소비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품목은 최대한 저렴하고 양이 많은 제품 위주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 지속에 따른 중저가유통 채널 선호 현상과 코스트코의 채널 경쟁력을 고려하면, 코스트코 주가는 앞으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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