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동안 워싱턴 일원에서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유료 차선인 ‘익스프레스 레인(Express Lane, 사진)’이 속속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버지니아주의 많은 운전자들이 높은 톨비와 혼란스러운 안내판 때문에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의회를 대신해 주정부 기관에 대한 분석과 감독을 수행하는 공동 입법 감사위원회는 최근 수개월에 걸친 익스프레스 레인 이용에 대한 운전자들의 반응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운전자들이 가장 불만을 나타낸 부분은 지나치게 높은 익스프레스 레인 이용료와 혼동을 일으키는 안내판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에 응답한 운전자의 72%가 주행 거리와 혼잡도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경우에는 20달러가 넘는 톨비 때문에 이용하기가 꺼려진다고 답했고, 7%는 익스프레스 레인의 혼란스러운 디자인과 배치 때문에 이 차선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대중 교통 이용 옹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많은 운전자들이 높은 톨비 때문에 유료 차선 이용을 꺼리는 것은 민자로 운영되는 유료 도로의 중대한 결함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버지니아에는 5개의 민간 톨로드 업체가 100마일의 유료 차선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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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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