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이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27일) 열리는 첫 대선 토론회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AP뉴스와 NORC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6명이 이번 토론회를 반드시(extremely or very) 시청하겠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그리 흥미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토론회는 보겠다”는 반응이다.
과거에 비해 선거 일정이 앞당겨져 토론회도 일찍 열리게 됐으며 이날 토론회는 대선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재미있는 구경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모처럼 한인들도 81세 바이든과 78세 트럼프의 맞대결에 관심을 보이며 “고령 후보들에 대한 걱정이 많다. 과연 90분간 누가 더 잘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는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대다수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토론회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그리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어떤 논쟁이 펼쳐지든 이미 누구를 찍을지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47%는 이번 토론회가 바이든의 선거운동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40%는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55%, 공화당 지지자의 51% 등 절반 이상이 캠페인 성공을 위해 이번 토론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바이든에 대해 매우 또는 다소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공화당 지지자의 10명 가운데 6명이 트럼프의 출마를 지지한 반면 민주당의 경우 42%만 바이든의 재출마를 지지했다. 또한 10명 중 3명은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만족스러운 후보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성인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 범위는 ±4.0%포인트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