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
▶ 1,445만달러·주당 48센트
▶자산·예금·대출은 성장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고금리와 경기 하강 여파 등으로 올해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 파이낸셜이 23일 나스닥 장 마감 후 발표한 올해 2분기 순익은 1,445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2023년 2분기의 2,062만달러 대비 29.9%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24년 1분기의 1,516만달러에 비해서는 4.68% 감소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전년 동기 0.67달러, 전 분기 0.50달러에 비해 각각 줄었다.
<도표 참조>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한미은행에 대한 올 2분기 주당순익 전망치가 0.47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전망치는 1센트 상회했다.
한미은행의 올해 1·2분기 누적 순익도 2,961만달러(주당 0.97달러)로 전년 동기 4,261만달러(주당 1.39달러) 대비 30.5% 감소했다.
한미은행은 자산, 예금, 대출 등 핵심 3개 경영지표에서는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기준 자산은 75억8,634만달러로 전년 동기(73억4,492만달러) 대비 3.28% 늘어났다.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SVB) 파산 등으로 은행 지표에서 가장 중요해진 예금의 경우 2분기 63억2,934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63억1,576만달러) 대비 0.21%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대출(LR)도 전년 대비 늘었다. 올 2분기 기준 61억7,635만달러로 2023년 2분기(59억6,517만달러)보다 3.54% 증가했다.
순익 감소는 고금리 상황에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023년 2분기의 3.11%에서 2024년 2분기 2.69%로 전년 대비 0.42%포인트나 하락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직전 분기의 2.78%보다도 낮아졌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한미 파이낸셜 주가(심벌: HAFC)는 전일 대비 3.24%(65센트) 상승한 20.70달러에 마감했다.
한미은행에 이어 다른 한인 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상장 한인은행 중에서 오는 25일 PCB 뱅크와 오픈 뱅크가 실적을 발표하며 뱅크오브호브는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비상장사인 CBB 뱅크와 US 메트로은행, 퍼스트 IC 뱅크와 유니뱅크 등은 이달 말 2분기 실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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