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자전거를 탄 10대 청소년들이 플래시몹 형태로 몰려다니며 편의점을 습격하는 등 강절도와 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일자 A1면 보도) LA 다운타운 지역 올림픽 선상에서도 대낮에 10대 청소년 수십명이 운전자를 집단 폭행하고 차량을 부수며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편의점 습격 사건은 물론 이번 사건도 발생 후 열흘이 지났지만 용의자 체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청소년들이 떼로 몰려 다니며 폭력과 범죄를 일삼는 ‘플래시몹’ 형태의 유사 범죄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다운타운 지역 올림픽 블러버드와 호프 스트릿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자전거를 탄 10대 청소년 40여 명이 차량을 부수며 운전자를 집단 폭행하고 여권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KTLA 등이 보도했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가 신호가 바뀌고 울루가 그들을 추월하려고 시도한 순간 청소년 무리 중 1명이 울루의 차량에 물병을 던진 뒤 차량을 포위하고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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