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동물원인 우드랜드 파크가 태어난 뒤 2개월도 안된 수컷 아기 고릴라를 새로운 가족이 있는 다른 시설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이 이 아기 고릴라를 다른 시설로 보내기로 한 이유는 엄마와 유대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8일 우드랜드 파크에서 태어난 이 수컷 아기 고릴라는 자신의 친 엄마로, 처음으로 아이를 낳은 아켄지와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했다고 동물원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물원 직원들은 현재 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한 이 아기 고릴라에게 24시간 보살핌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원 측은 아기 고릴라의 대리 엄마 역할을 할 수 있는 3마라의 경험 많은 어미 고릴라를 훈련시키려고 했지만, 훈련 속도가 빠르지 않아 이 수컷 고릴라와 유대관계 형성토록 맺어주기는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동물원은 고릴라 종 보전 계획(Gorilla Species Survival Plan)과 협력하여 아기 고릴라를 다른 동물원 시설로 이동시키고, 대리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마틴 라미레즈 우드랜드파크 동물원 동물보호담당 이사는 “우리는 아기 고릴라가 훌륭한 가정에서 잘 자랄 것이라고 확신하며, 안전히 도착하면 최종 세부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고릴라는 본래 사회성이 강하며, 아기 시절에는 엄마와 함께 지내면서 자신감과 안정감을 쌓는다. 이러한 돌봄과 상호작용이 부족하면 아기 고릴라의 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다.
라미레즈 이사는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을수록 고릴라의 복잡한 사회적 신호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자신이 사람인 것처럼 인간에 대한 인식이 강해질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아기 고릴라의 배치에 관한 추가 세부 사항을 추후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고릴라는 우드랜드파크 동물원에서 태어난 16번째 고릴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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