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 공대위 구성 시정 나서
▶ 안수화·마리오 장 공동위원장 선임

메릴랜드 한인단체장들이 19일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하워드카운티 보건국의 과도한 단속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메릴랜드 한인단체들이 하워드카운티 보건국의 김치 규제 완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워드카운티 보건국의 과도한 단속과 강한 김치 규제에 대해 메릴랜드한미연합회(AKUS, 회장 장인훈)가 대책 마련에 나선데(본보 8월 15일 보도) 이어, 메릴랜드한인단체장들도 19일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공동 대책회의를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는 AKUS의 장인훈 회장과 신선균 이사장, 남정구 사무총장, 정필도 재정위원장을 비롯해 메릴랜드한인회의 안수화 회장과 최광희, 장두석, 백성옥 전 회장, 장마리오 식품주류협회장, 장영란 메릴랜드시민협회장, 이정숙 마이라이프재단 회장, 김용남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회장이 참석했다.
단체장들은 다양한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하워드카운티에서 한국 고유의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위생국의 일방적인 규정 적용으로 인한 과도한 단속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장인훈 회장과 신선균 이사장은 “한식 대표인 우리 김치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건강식품”이라며 “한식당 위생검사 과정에서 김치 등 고유 음식에 맞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희 회장은 “발효음식인 김치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는 당국에 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문적 자료를 제출하고, 일방적인 규정 적용을 완화하는 조치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한인단체들이 한식당이 당면한 문제를 종합한 후 당국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부당한 단속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안수화 회장과 장마리오 회장을 공동 대책준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김 모 사장은 업소들의 단속 현황과 고충을 자세히 설명했다.
엘리콧시티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는 김 사장은 “4.2PH 산도 규정만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당국 및 담당 검사관에 김치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며 “김치를 담그는 큰 용기를 씻을 큰 싱크를 완비해야만 한다는 등 한식에 대한 무리한 규정을 적용해 단속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토로했다.
김 사장은 “한 검역관은 음식 관리 및 위생 등에 관한 검열뿐만 아니라 당국 관할이 아닌 전기, 시설, 천장 등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지적해 황당한 경우가 많다”며 “당국의 정확한 규정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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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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