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서북미지역의 해수면 상승으로 일부 해안 마을이 통째로 이전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해안지역 원주민부족들이 앞장서서 이에 대처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케이프 숄워터 지역은 지난 한 세기동안 해안선 육지가 매년 100~130피트씩 바닷물에 침식돼왔고 해안에서 약 2마일 거리 안에 있던 주택들과 학교, 등대, 해안경비대, 조개 가공공장, 공동묘지 등이 물에 잠겨 고지대로 이전했다.
퀴놀 부족의 타홀라 마을 해수면은 2050년까지 12인치, 2100년까지 최고 2피트가 상승할 것으로 워싱턴대학(UW)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이 마을이 해발 120피트 고지대로 이전하는 비용만 4억2,400만달러로 추정됐다. 퀴놀 부족은 퀴놀 강의 태평양 어귀 근처에 있는 퀴츠 마을도 이전할 계획으로 최근 주정부로부터 1,3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퀴놀, 튤랄립, 콜빌 등 워싱턴-오리건 해안 및 워싱턴주 북부 샐리시 해안의 원주민부족들과 UW, 웨스턴워싱턴대(WWU) 등으로 구성된 서북미 기후대응 협의체(NCRC)는 최근 발표한 5개년 사업계획을 통해 기온상승이 초래한 환경 변화를 소개하고 연방정부의 신뢰상실 등이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적응하려는 원주민부족들의 노력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정부 원주민대책국은 2020년 관내 인프라 시설 복구와 개선을 위해 13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이중 원주민부족들만을 위해 배정된 금액은 5억달러뿐이었다.
튤랄립 부족의 조약권리 및 대정부 국장인 라이언 밀러는 원주민들이 기후변화의 피해를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겪고 있다며 조상들이 큰 희생을 감수하고 확보한 보호지를 기후변화에서 지키는 일은 후손들인 모든 원주민부족들이 참여해야할 절실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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