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압박해야 하마스 타협”
▶ 대내외 비판에도 강공 고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전쟁 휴전 협상 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전쟁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가뜩이나 교착상태에 빠진 가자 휴전 협상이 난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적인 압박만이 하마스를 타협하게 만들 수 있다”며 지지부진한 가자 휴전 협상에 대한 국내외 비판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가자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뒤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6명이 살해되자 1일부터 이틀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정부가 하마스와 인질 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한 데 대한 대중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가자전쟁 발발 이후 최대인 7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하마스는 인질 사망이 네타냐후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은 이날 “인질 처리에 대한 새 지침은 올 6월 이스라엘군이 벌인 인질 구출 작전 이후에 내려진 것”이라며 “협상 타결이 아닌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인질들을 데려오려는 네타냐후의 고집은 인질들이 수의를 입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정치국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인질들은 가족들에게 즉각 돌아갈 수 있다”며 “그들의 귀환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바로 네타냐후”라고 주장했다.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체결을 촉구하는 국내외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보다 인질 구출에 더 헌신적인 사람은 없다. 그러니 아무도 나에게 설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로서는 협상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최대 쟁점인 ‘필라델피 회랑’ 군대 주둔 여부를 두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통제권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게스라엘은 이제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함.
독일 히틀러가 왜 유대인을 그렇게 증오했는지, 지금 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