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 수석고문 “비위를 맞추냐가 아닌 힘든 대화를 할 수 있느냐 문제”
(필라델피아=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의 브라이언 휴즈 캠프 수석고문이 1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하고 있다. 2024.9.10.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의 브라이언 휴즈 캠프 수석고문은 10일 한반도 정책과 관련,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나쁜 사람들과 맞서지 않으면 세상은 전쟁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즈 수석고문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는 TV토론에 앞서 프레스 센터에 마련된 스핀룸에서 연합뉴스 등과 만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직 수락연설에서 '김정은 비위를 맞추지 않겠다'고 한 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대화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은 비위를 맞추는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tough) 대화를 하느냐의 문제"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와 대화할 것이며 세계 평화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멍청한 생각 때문에 미국을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보내는 그런 환경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방지하고 세상을 더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가장 거친 사람들과도 힘든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즈 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데 재집권시 한국보다 북한을 우선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지도자를 칭찬하거나 따듯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와 대화할 의사가 있으며 이를 통해 힘을 통한 평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말라 해리스가 백악관에 있는 4년간 세계가 불타는 것을 봤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갖는 모든 기회는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을 여전히 믿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대선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대외 정책과 관련,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tyrant)이나 독재자(dictator)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스트롱맨'들을 칭찬하는 것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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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대화에 자신이 없기때문에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고 알랑거린다. 이것은대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