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사측, 임금 문제 등 해결 의지 없어…좌절감”
파업 시위 중인 보잉 노동자들[로이터]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공장 노동자들이 16년 만에 파업에 착수한 가운데 사측이 비용 절감을 위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급 임시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18일 AP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켈리 오토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업 기간에 회사의 현금 보유액을 유지하기 위해 "다수의"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임시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오트버그 CEO는 파업의 영향을 받는 부문의 직원들이 4주마다 1주일씩 무급휴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무급 휴직 대상이 몇 명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기준 보잉의 전체 직원 수는 17만1천명이고, 현재 파업에 들어간 인원은 시애틀 인근 지역에 있는 공장 노동자 약 3만3천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보잉의 비행기 생산이 중단되면서 이 회사의 현금 흐름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비행기는 구매자에게 최종 인도되는 시점에 구매 금액의 절반 이상을 받기 때문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보잉의 신용 등급은 투자 부적격 또는 정크(투기) 등급으로 강등돼 추가 차입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노사 간의 파업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전날 성명에서 연방조정화해기관(FMCS)의 중재 하에 하루 종일 협상을 시도했지만 "좌절했다"면서 "회사는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우리가 이 파업을 끝내는 데 필수적이라고 분명히 밝힌 임금과 연금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비행기나 추락하지 않게 잘 만들고 나서 파업을 하던지 해라.
노조놈들 실업자가 될날이 멀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