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의 공립학교 학생이 줄어드는 반면 사립학교 학생들은 계속 늘어나 전국 50개 대도시 중 사립학교 학생 수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 번째 많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센서스 데이터를 분석한 타임스는 지난해 시애틀 사립학교 K~12(초중고) 학생 수가 역대 최다인 19,400여명으로 전체 K~12 학생 7만7,200여명의 4분의1을 점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엔 시애틀의 사립학교 K~12 학생들이 1만5,200여명(전체의 21.7%)으로 집계돼 샌프란시스코와 밀워키에 이어 3번째로 많았지만 4년 만에 밀워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사립학교 재적학생 비율이 30.2%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애틀(25.1%)에 이어 밀워키가 24.3%로 3위, 루이스빌(켄터키)이 23.2%로 4위, 애틀랜타가 22.2%로 5위를 차지하며 50대 도시 중 ‘톱 5’를 형성했다. 전국 평균치는 12.8%로 시애틀의 절반 수준이다.
타임스는 시애틀의 사립학교 재적학생 비율이 2010년대 이후 줄곧 20%를 상회했다며 이는 비싼 사립학교 등록금(초등학교 평균 2만977달러, 고교 2만3,708달러)을 너끈히 감당할 만큼 부유한 가정이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녀 딸린 시애틀 부부의 중간 가구수입은 24만5,000달러인 것으로 지난해 센서스에서 밝혀졌다.
그밖에 시애틀의 사립학교 학생이 많은 배경으로 타임스는 공립학교 스쿨버스가 1970~1980년대에 인종통합제도를 택한 것, 영제교육 프로그램이 기회평등 원칙을 내세워 폐지된 점, 특히 잉그라햄고교, 치프 시앨스 국제고교, 가필드고교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사건 등을 꼽았다.
한편, 시애틀과 엇비슷한 도시들의 사립학교 학생비율은 이웃 포틀랜드가 14.6%, 워싱턴DC가 18.3%, 보스턴이 17.1%, 미니애폴리스가 14.4%, 오스틴이 13.1%로 모두 시애틀에 뒤졌다. 바닥권 5대 도시는 라레도(텍사스, 3.3%), 스탁턴(캘리포니아, 3.4%), 엘파소(텍사스, 4.8%), 디트로이트(5.4%), 프레스노(캘리포니아,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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