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의 중간 가구수입인 12만600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7만9,000달러를 버는 신혼부부가 ‘기적처럼’ 마이홈을 마련했다. 시애틀타임스는 이런 기적이 토지신탁 조합을 통하면 가능하다며 몇몇 사례를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지하실 방 세입자였던 재롯 클럭 부부는 작년 말 델리지의 은행 감정가격 53만달러짜리 콘도를 홈스테드 커뮤니니 토지신탁(HCLT)으로부터 5%를 다운하고 27만8,000달러에 구입했다. HCLT 콘도의 최고가격은 33만달러이다.
콘도구입 당첨이 꿈만 같았다는 클럭은 더 이상 렌트인상이나 계약해지 염려 없이 완전히 달라진 인생을 살고 있다며 푼돈을 모아 일반 주택시장에서 콘도를 구매하려고 계속 시도했더라면 백년하청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HCLT를 비롯한 토지신탁 조합들은 정부지원금과 민간기부금으로 지은 주택을 시장가격에 훨씬 미달하는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판매한다. 이들 주택은 지역 중간가구 수입의 80% 이하(1인 가구 7만7,700달러, 4인 가구 11만950달러) 소득자들에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가 살다가 팔 경우 집값을 연간 1.5% 이상 올릴 수 없다.
HCLT의 보유주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HCLT는 최근 토지와 기부금이 늘어나 현재 257채인 재고 콘도를 2030년까지 거의 2배인 500여 채로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정부는 HCLT가 웨스트 시애틀의 옛 듀마 서브스테이션 자리에 서민주택 21채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로 최근 계약했다. 지난 1992년 창설된 HCLT는 올여름 피니 리지 동네에 콘도 38채를 짓는 개발사업 2건을 착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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