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베이사이드 지역주민들이 LIRR 베이사이드역 주변에 서민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뉴욕시의 ‘시티오브예스’(City of Yes) 프로젝트를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19일 LIRR 베이사아드역에서 집회를 갖고 “‘시티오브예스’ 프로젝트가 시행될 경우 베이사이드는 인구밀도가 2배로 늘면서 극심한 주차난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은 곤두박질 칠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린다 이와 비키 팔라디노 뉴욕시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주하원의원 등도 참석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서민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시티오브예스는 향후 15년간 시내 LIRR역 또는 전철역 등 역세권 상업지구 주변에 서민주택 10만채를 추가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1965년 이전 지어진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거나, 기존 주거용 건물 등에 대해서도 증축해 다세대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린다 이 의원은 “베이사이드는 뉴욕시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개발 대상 지역에 결코 적합하지 않다”면서 “시의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스타인 주하원의원도 “뉴욕시는 베이사이드역 주변 길모퉁이에 3~5층 규모의 다세대 또는 아파트 건물을 짓고, 모든 주택 뒷마당에 800스퀘어피트 규모의 미니 하우스(ADU)를 짓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는 주택난 해소정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뉴욕시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25일 ‘시티오브예스’ 프로젝트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만약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50일간의 수정기간을 거쳐 연말께 뉴욕시의회 본회의 투표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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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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