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이산가족의 날 워싱턴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한국정부는 매년 추석 전전날을 국가기념일인 이산가족의 날로 정했지만 워싱턴에 재정지원이 없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한다. 올해 추석은 지난 17일이었으니 올해 이산가족의 날은 15일이었다.
민명기(사진)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워싱턴 회장(이북도민연합회 워싱턴 회장과 워싱턴 황해도민회장 겸임)은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제 1회 이산가족의 날은 한인커뮤니티센터를 빌려서 워싱턴에서 했지만 올해는 주관부서인 통일부에서 지원이 없어 행사를 하지 못했다”면서 “한국정부는 해외동포 이산가족은 왜 안 도와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지난해 이산가족의 날이 처음 제정됐을 때는 시간도 없고 해서 자체적으로 5,000달러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시간도 있고 해서 지난달 20일 지회 임원들과 워싱턴 총영사를 면담하고 협조를 당부했는데 주미대사관 통일관은 한국에 건의를 했지만 지원이 힘들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해서 행사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 회장은 “이산가족의 날 행사는 국가 기념일 행사이고 주관부서가 통일부인데 처음에는 시간이 없어 지원을 못해줬어도 올해는 지원을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산가족의 날’은 지난해 3월28일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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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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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가족들과 이산가족된 해외동포들은 왜 안 도와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