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애틀 주민들의 중간 가구수입이 12만1,000달러로 팬데믹 이전의 10만2,000달러에서 18%나 늘어났다고 시애틀타임스가 최신 센서스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화돼 소득 사다리의 최상위 20% 가구는 최하위 20% 가구보다 수입이 21배 더 많았다. 팬데믹 전엔 19배 많았었다.
소득 사다리의 최상위 5단계 가구수입은 평균 43만9,000달러로 2019년의 8만2,000달러에서 23% 늘어난 반면 최하위 1단계 가구는 평균 2만1,000달러로 팬데믹 이전보다 10% 증가했다.
시애틀은 5단계 가구와 1단계 가구의 수입격차가 전국 50개 대도시 중 18번째로 컸다. 격차가 가장 큰 도시는 애틀랜타로 5단계 가구수입이 1단계 가구보다 38.6배 많았다. 그 뒤를 뉴욕(32.3배), 샌프란시스코(30.3배), 보스턴(29.9배), 탬파(29.1배)가 따르며 톱 5를 형성했다.
가구당 수입격차가 가장 적은 5대 도시는 메사(애리조나, 11.6배), 콜로라도스프링스(11.6배), 버지니아 비치(11.9배), 랠리(13.9배), 위치타(캔자스, 14.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의 5단계 부자들은 지난해 평균 41만2,000달러를 벌어 시애틀 5단계 부자들의 43만9,000달러에 약간 못 미쳤지만 1단계 가구수입은 고작 1만1,000달러로 시애틀 1단계가구의 절반정도에 불과했다. 반면에 콜로라도스프링스의 5단계 부자들 수입은 26만5,000달러로 시애틀 최상위 부자들과 비교가 안됐지만 최하위 가구수입은 2만3,000달러로 시애틀 최하위 가구보다 많았다.
시애틀은 최상위 5단계 가구수입이 샌프란시스코(53만1,000달러)와 산호세(45만9,000달러)에 이어 서부지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최하위 1단계 가구수입에선 시애틀이 전국 50 대도시 중 6번째로 높았다. 1단계 가구수입이 가장 많은 도시는 산호세로 2만6,000달러였다.
한편, 킹 카운티의 두 번째 대도시인 벨뷰는 지난해 최상위 5단계 가구수입이 56만1,000달러로 최하위 1단계 가구의 2만8,000달러보다 약 20배 많아 시애틀보다 약간 적은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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