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빅토리아 이 사건 집중조명 “아시안커뮤니티 경찰 불신 커져”
뉴저지 포트리에서 발생한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도움이 필요했던 한인 여성 빅토리아 이씨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살된 사건으로 인해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우려와 공분이 두달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집중 조명했다.
24일 뉴욕타임스는 ‘경찰이 아시아계 여성을 총격 사살한 드문 사건이 커뮤니티를 뒤흔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씨 사망이 지역사회에 미친 파장을 상세히 분석했다.
신문은 “이 사건은 정신건강 위기에 처했던 사람이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그간의 사건들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아시아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사망하는 일은 드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며 “더욱이 통계에 따르면 포트리 경찰은 살상 무기 사용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씨의 사건은 특이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씨 사망 사건 이후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경찰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이씨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총격을 가한 경찰이 기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주민은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아시아계인 포트리에서 공공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지역 경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총격을 가한 피켄스 경관이 기소될 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하먼 존제이칼리지 교수는 해당 경찰 총격에 대해 “정당방위로 인정될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프랭크 에드워즈 럿거스대 교수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총격을 가할 때까지 이씨를 진정시키려는 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찰이 이씨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우선했다면 총격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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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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