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고 국가고 간에 품격이란 것이 있다.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사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비상식적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본인이 중학교 시절 학생 중에 모상식이란 이름을 가진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다른 학생과 싸울 때 코를 풀어 상대방의 옷에 바른다. 그래 그에게 붙은 이름이 “ㄹ” 자가 하나 붙어 몰상식이 되었다.
나중에 서울의 강력계 형사가 되었는데 자기 보다 조금 먼저 온 경찰이 텃세를 하자 그를 데리고 가 변소 즉 똥통(당시는 씨멘으로된 구조물) 에 머리를 박아 빠지지 않으니 결국 기름을 발라 빼어냈다고 한다. 그가 그런 모습으로 강력계에 자리를 잡았다.
북한의 오물 풍선을 날리는 것은 바로 여기에 준한다고 볼수 있다. 개척 교회를 할 때는 항상 차가 만원이다. 한번은 반주자 부부와 집사 한명이 탔다.
집사가 입이 싸서 말이 많은 편이다. 그 날 따라 반주자에게 시비를 걸자 그의 남편이 작심을 하고 “당신은 물에 빠지면 주둥이만 동동 뜨겠다” 고 일침을 놓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그가 나에게 반주자를 해고 시키라고 졸라 댔다. 그가 43살이고 그 말 한 사람은 20대 후반이니 이해가 간다.
북한 오물 풍선 사건도 어찌보면 같은 맥락이다. 한 민족으로 얼굴이 뜨겁다. 우리는 가끔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쓴다. 옷 입는 것,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오물은 함부로 취급할 물건이 아니다. 그것을 같은 동족에게 날리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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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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