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내년도에 예상되는 9,400여만달러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21개 초등학교를 폐쇄하려던 시애틀교육구가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자 5개교만 폐쇄하겠다며 멀찍이 물러섰다.
브렌트 존스 교육감은 폐쇄대상 학교들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교육위원회가 이 계획안을 이달 말경부터 검토한 후 내년 1월 투표를 통해 승인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 교육감은 재학생 수, 학교건물의 크기 및 노후상태, 학생들의 통학거리 등을 감안해 폐쇄학교들이 선정될 것이라며 농아자 등 장애아 특수교육이나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K~12(초중고교) 학교들은 폐쇄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스 교육감은 교육구 내 5개 지역에 각각 1개씩 5개 학교를 폐쇄할 경우 약 750만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당초 계획대로 21개교를 폐쇄할 경우 예상됐던 3,000여만달러의 예산절감액에 크게 모자란다고 밝혔다.
존스 교육감은 폐쇄대상 학교들이 줄어들지만 교육구 본부 근무자들을 포함한 일부 교직원들을 감축하고, 빈자리를 보충하지 않으며, 일시적 해고제도 활용, 생계비 기준 봉급인상 보류 등의 방법을 통해 예산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애틀교육구가 지난달 21개교 폐쇄 계획안을 발표한 후 다양한 학부모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일부는 교육구가 학교폐쇄 대신 주의회에 K~12 지원 예산을 증액하도록 로비활동을 벌이라며 조직적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일부 교육위원들도 교육구의 학교 폐쇄 계획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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