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MD 연방상원 선거 알소브룩스 지지…11일 후보 토론회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메릴랜드에서 모처럼 열띤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안젤라 알소브룩스(Angela Alsobrooks) 후보와 공화당 래리 호건(Larry Hogan) 후보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알소브룩스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선거캠페인에 가세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를 맡고 있는 알소브룩스 후보는 지난 5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데이빗 트론 연방 하원의원을 꺾고 본선에 올라와 공화당 래리 호건 전 주지사와 맞붙게 됐다. 공화당 호건 후보는 반-트럼프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중도층은 물론 일부 민주당 지지층까지 포섭하게 되면서 상대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알소브룩스 후보는 지난 4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동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민주당 결집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메릴랜드 검사로서 범죄를 줄이는데 기여한 알소브룩스 후보는 상원에서도 우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여러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후보를 연방 상원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연방 상원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메릴랜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고 당부했다.
알소브룩스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이겨 민주당 상원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연방 상원은 50대 50으로 양분돼 단 한 석만으로도 다수당 지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4명을 새로 뽑고 이 가운데 3~4곳이 접전지로 구분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메릴랜드대 여론조사에서는 알소브룩스(51%)가 호건(40%)을 1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AARP 여론조사에서는 46대 46 동률을 기록했다. 에머슨칼리지 조사는 49.3대 41.9, 곤잘레스 조사는 46대 41 등 알소브룩스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후보는 오는 11일(목) 오후 7시 로컬 NBC방송(wbaltv.com)이 주최하는 첫 TV 토론회에서 ‘과연 누가 메릴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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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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