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신문 지상에서 첫 100세 전직 대통령 지미카터의 기사를 읽고 매우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는 가족들의 축하 속에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러나 그는 피부암과 합병증으로 어려운 질병을 앓고 고통 중에 있으니 무슨 낙이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니 매우 가엾은 생각이 난다.
어느 분이 이런말을 했다. 인간 수명을 우리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평소에 맡겨진 사명을 다하다가 기력이 쇠잔해지면 아쉬움을 남기고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오는 삶이 아름답지 않을까!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신앙심을 가지고 인격을 지키고 욕심도 버리라. 눈감으면 공수래 공수거인데 너그러운 마음, 베푸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갈 때 장수의 복을 누릴수 있다고 했다.
나 또한 지나온 생애를 돌이켜 볼 때 이와 흡사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자처하며 오직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였기 때문이라고 믿고 감사를 드린다.
나는 지난 29일 디모스 연회장에서 많은 축하객들이 자리를 꽉 채운 가운데 100수 잔치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믿고 감사를 드릴 뿐이다. 같은 100살에도 질병으로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 그날 나는 회중에 감사 인사와 함께 앵콜까지 받아가며 “아 목동아” 그리고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두 곡을 2절까지 완창하였더니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더 고마웠던 것은 그레이스 멩 의원을 통하여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축하메시지와 기념패를 받았고,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위원회 이름으로 상패를, 존 리우 의원으로부터는 주상원위원회회 상패를, 론 김 의원으로부터는 민주당 위원회 명의 상패를, 한인회장, 노인상조회장, 뉴욕상록회장으로부터 상패를 받는 등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 일이었다.
더욱이 김광석 한인회장은 상패를 전달한 후 전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면서 단상에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할 때 하객 전원이 동시에 박수갈채가 터지는 등 실로 감개무량했다.
특히 조선왕조 고종황제의 손녀 마지막 황녀인 이해경 황녀께서 친히 참석해 주신 것도 큰 영광이었고, 그 밖에도 유명 성악가들까지 연달아 축가를 불러주니 이날처럼 내 생애에 행복한 날은 처음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이룰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화환을 보내주신 언론사대표, 단체장과 또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하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건강을 유지해서 남은 여생동안 더 열심히 열심히 사회에 헌신 봉사할 것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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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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