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팀으로 해외에서 여행과 골프 함께 즐기기도

버지니아 지역 한인 부부 골프팀이 지난 8월 트윈 레이크스 골프 코스에서 라운딩에서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요즘 워싱턴 지역 골프장에 한인 부부 골퍼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함께 골프를 즐기며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S 씨는 “요즘 골프장에 가보면 중년과 노년의 한인 부부 골퍼가 엄청 많아져서 놀라게 되는데 워싱턴 한인사회의 신풍속도인 것 같다”면서 “부부가 은퇴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방법 중 하나가 골프인 것 같다”고 말했다.
S 씨는 이어 “다른 부부들과 골프 여행을 가려면 부부 둘 다 골프를 칠 줄 알아야 하니, 자연스럽게 골프를 배우는 것 같다”면서 “생전 운동에 관심이 없던 남편도 골프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메릴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부가티 골프동호회의 김인덕 회장은 “요즘 골프장에 가면 한인 부부들이 골프를 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부부 중 혼자만 골프를 치다보면 부부간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데 함께 치면 금슬도 좋아지고 무엇보다도 골프 여행도 함께 할 수 있어도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의 한 골프동호회에서는 부부 팀들끼리 해외여행도 간다고 한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K 모 씨는 “최근 한인 부부들이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면서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골프를 취미로 삼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50대 중반으로 센터빌에 거주하는 김종준 씨는 “올해부터 골프 치는 동호회에 가입하고 아내와 함께 레슨을 받고 있다”면서 “주위에 골프를 즐기는 부부들이 많아 친구들과의 골프여행을 위해 아내와 함께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50대 중반인 하승완 씨는 “지난해부터 네 부부가 매주 토요일 골프를 치고 있는데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면서 “부부끼리 골프를 치니 마음도 편하고, 여행시 음식 준비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 부부 골퍼들의 증가는 골프를 매개로 한 새로운 친목과 교류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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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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