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치미술가 황란 개인전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황란 작가의 개인전이 15일 맨하탄 레일라 헬러 갤러리에서 개막, 12월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단추와 비즈를 꽂은 핀에 수천, 수만 번 망치질해 나무나 플렉시글라스에 입체적으로 고정시켜 피워낸 화려하고 황홀한 매화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황란: 덧없이 지고 새로이 피어나다’(Ran Hwang: Evanescence and Regeneration)이다.
황란 작가의 예술과 작업과정 중의 핵심 주제인 존재의 덧없음과 함께 삶과 죽음, 소멸과 재생과 같은 순환적 주제를 보여준다.
그동안 황란 작가는 매화 시리즈 외에 거대한 독수리, 봉황과 한국의 5개 궁을 합체한 궁궐 시리즈 등을 함께 선보였는데, 이번 개인전에서는 처음으로 매화 작품으로만 전시를 구성했다.
매화 시리즈는 911 이후 부처와 접목, 2006년 퀸즈 뮤지엄에서 높이 5미터의 대형 설치로 처음 시작됐다. 작가에게 매화는 덧없음과 새로이 태어남을 의미한다. 찰나적 순간에 피고 지는 화려한 매화처럼 꽃이 피고 지는 것을 통해 덧없는 찰나적 순간의 짧은 화려함과 삶의 순환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이 내다버린 플라스틱 때문에 아름다운 바닷속 거대한 산호무리가 점점 죽음으로 퇴화되는 순간을, 작가가 그동안 쓰다가 남은 한지 단추를 재사용해 백화산호와 매화를 접목, 표현한 작품을 새로이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브루클린 미술관, 텍사스 휴스턴 미술관, 난징 데지 미술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아이오와 디모인 예술 센터, 뉴욕 대학교 로비, 아부다비 왕궁 컬렉션,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장소 22 East 80th Street (Ground Level) New York
△웹사이트 www.leilaheller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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