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중국을 떠나 워싱턴에 왔다. 작년 11월 워싱턴 국립동물원의 판다가 떠나고 텅 빈 우리만 남아있던 가운데 다시 3살배기 판다 한 쌍이 돌아오게 됐다. 수컷 바오 리(Bao Li·오른쪽)와 암컷 칭 바오(Qing Bao·왼쪽)는 지난 14일 중국 남서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판다 연구소를 떠나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라고 불리는 페덱스 화물기를 타고 15일 오전 10시 버지니아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특히 바오 리는 워싱턴에서 태어난 바오 바오(Bao Bao)의 아들이자 23년간 워싱턴에서 살았던 메이 시앙(Mei Xiang)과 티앤 티앤(Tian Tian)의 손자이기도 하다.
미중 관계 악화로 임대계약이 연장되지 못해 대부분의 판다가 중국으로 보내졌던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다시 판다를 보낼 것을 시사하며 “중국과 미국 간의 우호 사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 6월 판다 한 쌍이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한데 이어 이번에 워싱턴 국립동물원에도 판다가 돌아오게 되면서 50년 넘게 이어져 온 ‘판다 외교’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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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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