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의회 의원들의 연봉이 향후 2년에 걸쳐 14% 인상돼 7만달러 선을 넘게 된다. 주지사를 비롯한 선출직 고위 공직자들과 판사들의 연봉도 5~7% 상향조정 된다.
‘워싱턴주 선출직 공직자 봉급 시민위원회(WCCSEO)’는 주의원들의 연봉을 내년 7월1일과 2026년 7월1일 각각 7%씩 올려 현행 6만1,997달러에서 7만1,126달러로 인상하도록 건의했다.
주지사와 부지사, 법무장관, 총무장관, 재무장관, 감사원장, 공립교육감, 보험위원장, 공유지 관리위원장 등 9명의 연봉은 생계비 인상을 감안해 내년에 3%, 내후년에 2% 인상하고, 대법관을 포함한 판사들은 내년 4%, 내후년 3%씩 인상해주도록 WCCSEO는 건의했다.
데니 헥 부지사는 주의원들이 막중한 책임과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에 비해 제대로 보수를 받지 못한다며 연봉인상을 촉구했다. 얘스민 트뤼도(민-타코마) 상원의원은 회기 중에 막내를 탁아소에 맡기지 못하고 의사당으로 데려오기 일쑤라고 털어놓고 “엄마의 책무와 공직자의 업무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며 연봉인상을 호소했다.
WCCSEO는 이들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위원회가 건의한 14% 인상만으로도 납세자인 주민들의 눈길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WCCSEO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포트앤젤레스 등 4곳에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WCCSEO는 정치인들이 자기들 봉급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1987년 각계를 대표하는 17명의 무보수 민간인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매 2년마다 공직자들의 봉급을 조정하되 사람이 아닌 직책을 기준으로 한다. 이들은 봉급을 꼭 인상해줄 필요는 없지만 봉급을 깎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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