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명부에 등록된 비시민권자 이름 삭제를 둘러싸고 연방 법무부가 버지니아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본보 15일자 A3), 페어팩스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에서 1천여명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7뉴스는 17일 ‘페어팩스와 라우든 카운티, 선거 명부에서 비시민권자 이름 삭제’라는 제하로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정부는 주 전역 선거 명부에 등록된 유권자 중 투표권이 없는 6,303명의 이름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이름을 명부에서 삭제하라는 행정 명령을 주 전역의 지방 정부에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985명,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98명이 선거 명부에서 삭제됐다며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는 명부에 등록된 비시민권자들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주 법무부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 법무부는 선거일 90일 이전에 유권자 이름을 삭제하려는 ‘조직적인 노력’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버지니아 주정부는 현재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주 법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치하는 것이라 연방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반박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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