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에 ‘선천적 매독’(Congenital Syphilis) 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욕주보건국은 “선천적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임산부는 매독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고 감염 확인 시 즉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 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 전역에서 확인된 선천적 매독 감염 사례는 총 3,761건으로 2012년 334건에 비해 무려 1,026% 급증했다. 10년 만에 11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치이다. 2022년 미 전역에서 선천적 매독에 의한 사산아는 231명, 유아 사망은 51명으로 집계됐다.
선천적 매독은 임신부가 보유한 트레포네마 팔리덤균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감염된다. 선천성 매독에 걸린 경우 40%가 태아기나 출생 전후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가 살아남더라도 귀나 눈이 멀거나 심각한 발달지체를 겪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뉴욕주보건국 2023년 예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내 발생한 선천적 매독 감염 사례는 70건으로 10년 전 대비 204% 급증했다. 한편 뉴욕시보건국도 2021~2022년 여성(주로 흑인과 라틴계)의 1차 및 2차 매독 사례가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뉴욕시의 선천성 매독 사례는 19건이었고, 2023년 예비 집계상 상반기에만 16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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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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