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살다보면 기쁜 일, 슬픈 일, 답답한 일이 겹친다. 최근 난 답답한 일과를 보냈다. 바위덩이 같은 아들이 몇군데 직장 시험을 보고는 집에서 뒹군다. 답답하다. 말수가 적은 놈이라 자꾸 물어 볼수도 없고⋯. 오래전 내 생각이 났다.
예일대학을 떨어지고 집에서 방독 신세를 지내던 생각이⋯. 얼마 후에 14년 연속 세계 1위인 프린스턴 대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때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야호”를 외치며 밖에 나가 방방 뛰며 기쁨을 외치던 그때! 그런데 엊그제 아들에게 합격 통지서가 2군데에서 왔다.
원래 사기업이 아니고 국가 공무원 시험 이니 시간도 오래 걸려 연락이 온다. 표현은 안 하지만 기쁜 모양이다. 출근까지는 며칠 여유가 있어 아마도 직장을 다니다보면 시간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주변 국과 한국에 한번 자기 어머니와 다녀오고 싶은 모양이다.
아주 어릴때 다녀 왔으니 궁금 하겠지⋯. 본인과 합격 통지서는 역사가 있다. 고등학교를 전주 사범학교를 나왔는데 그 학교에 들어 갈때도 문제가 있었다. 320점이 컷트라인인데 321.5를 맞았다.
제1차 커트라인은 통과 되었는데 2차 커트라인이 328점이다. 같은 학교의 중학교인데 선생들이 다 나를 안다. 웅변대회에서 학교에 상패를 많이 타다 놓은 것을 교사들이 공을 생각하여 중학교의 326점인 학생회장과 나를 합격을 시켜주자고 합의 한 것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며 수많은 시험을 치른다. 최근 본인은 보드 오브 펜션 (BOARD OF PENSION ) 자격시험을 보아 놓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함격이냐 불합격이냐가 문제다. 불합격이면 선거 때 마다 몇 백불씩나오는 내 용돈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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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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