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이 청부받아 운영하는 타코마의 연방이민국 구치소(NWPC)에서 멕시코 국적의 불법 체류자가 펜타닐 중독 금단현상으로 사망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구치소 간호원의 911 전화신고에 따르면 지난 22일 입소한 호세 매뉴엘 산체스-카스트로(36)가 27일 침대에 엎드린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숨은 쉬었지만 의식이 없었고 토한 상태였다.
신고 내용을 입수한 워싱턴대학(UW) 인권센터(CHR)의 앤젤리나 고도이 소장 등 이민자 인권운동가들은 수감자가 그 정도 상태에 이를 때까지 현장 또는 외부 치료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구치소 측이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마약금단 환자는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에 따른 탈수현상으로 사망 위험이 높다고 밝히고 메사톤이나 뷰프리노핀 등 응급 치료제를 제때 사용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치료제가 없다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이 최상 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민국에 따르면 산체스-카스트로는 2009년 8월 처음 체포된 이후 지난 7월까지 8차례 관계당국의 단속에 연루됐으며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미국을 떠났다가 재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마약 및 불법입국 혐의로 워싱턴주 법원 및 연방법원에서 유죄선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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