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재산세 증세안 중 규모가 역대 가장 큰 15억5,000만달러 교통개선 증세안(P-1)이 11월5일 선거에 상정된 가운데 시민들의 찬반여론이 백중세라고 KOMO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7월 시의회의 만장일치 결의를 거쳐 브루스 해럴 시장이 서명한 이 증세안은 2015년 통과된 같은 성격의 ‘무브 시애틀’ 교통개선 징세안이 만료됨에 따라 그 후속 조치로 취해졌다.
이는 시애틀 주민들의 주택에 감정가격 10만달러 당 65센트씩 8년간 부과해 15억5,000만달러를 조성한 후 15개 간선도로의 재포장을 비롯해 350개 블록의 보도 신설, 노후 교량들의 보수 및 개조, 신호등 시스템 개선, 자전거 통행로 확충, 버스운영 개선 등에 사용한다는 취지이다.
P-1을 적극 지지하는 시민단체 ‘시애틀 네이버후드 그린웨이스’의 클라라 캔터 소장은 이 징세안이 시애틀이 당면한 모든 교통상황을 폭넓게 감안한 조치라며 시민들이 어느 동네에 살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에 상관없이 두루 편리함을 얻을 수 있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P-1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무브 시애틀’ 징세안이 그랬듯이 P-1도 내용이 잘 짜여 있어 성공적으로 집행될 수 있다는 증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알렉스 피더슨 전 시애틀 시의원은 P-1의 우선순위가 거꾸로 돼 있고 근본적인 것은 외면한 채 지엽적인 것들에 예산을 분산해 비경제적이고 산만다고 지적하고 간선도로 포장, 보도 증설, 교량보수 등 기본적인 사안에 집중투자 해야만 교통개선의 효과가 뚜렷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P-1을 부결시켜도 시정부는 기존 징세안의 잔여 자금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계속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당국자들이 긴급한 사안들에만 집중하고 장기적 계획은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선택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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