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의 청소년 교도소에 수용돼 있는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성인남녀 176명이 지난주 주정부 어린이 청소년 가족부(DCYF)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에도 188명이 똑같은 이유로 DCYF를 제소한 바 있어 주정부는 두 소송 케이스의 원고 총 364명과 합의를 통해 거액을 보상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DCYF는 주내 모든 청소년 교도소의 운영을 감독하고 재소자들의 신변안전을 책임 맡은 부서이다.
이들 원고가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소년 교도소는 주 전역에 걸쳐 20개가 넘으며 시기도 195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성폭행이 자행된 오랜 기간, 넓은 폭, 잔혹한 죄질 등으로 볼 때 이는 일부 악인들 탓이 아니라 제도적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어렸을 때 교도소에서 당한 성폭행으로 출소 후 자존감을 잃고 술이나 마약에 손을 대거나 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우울증에 빠지거나 죄책감과 수치심을 떨쳐버리기 위해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하게 됐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주정부는 셰헤일리스에 소재한 주내 최대규모의 그린 힐 청소년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성폭행을 겪었다고 제소한 10명에게 지난 2021년 200만달러를 보상했고, 나셀 교도소(현재는 폐쇄됐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4명에게도 같은 해 80만5,000달러를 보상했다.
이번 두 케이스의 집단소송 외에도 그린 힐 교도소에서 17세 때 여성교도관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최근 서스턴 카운티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교도관은 지난달 1급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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