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리 / 사진=씨제스스튜디오
배우 문소리가 '정년이'에서 모녀 호흡을 맞춘 김태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1일(한국시간 기준) 서울시 강남구 씨제스 스튜디오에서 배우 문소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출연해 윤정년(김태리 분)의 엄마이자 사라진 천재 소리꾼 서용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평소 친분이 있던 배우 김태리 덕분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 문소리는 "개인적으로 친하니까 (남해성) 선생님과의 인연을 알고 있었고 제주도에 놀러 온 적이 있는데 '언니 나 요즘 판소리 수업받는데 쉽지 않다. 언제 한번 구경 와달라'라고 했다. 그래서 수업받는 곳에 간 적이 있는데 태리가 노린 거다. 나중에 엄마를 해달라고 하더라. 인연이 참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정년(김태리 분)이랑 정자(오경화 분)랑 다 같이 모여서 10화를 봤는데 너무 좋더라.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라도 사투리 선생님의 어머니께서 목포 홍어를 보내주셔서 해남 막걸리를 곁들여 먹었다. 서로 사투리를 쓰며 대화를 나누고, 그 음식을 먹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한 작품을 하면서 그런 정을 나눌 수 있고,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좋았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조그만 케이크를 놔두고 초를 13개 꽂을지, 14개 꽂을지 의견이 분분했다. 시청률에 대한 바람이었다. 결국 15개를 꽂고, 노래 부르면서 불 끄고 기도했다. 오늘 보니까 최고 시청률은 15%가 넘었더라. 우리끼리 소원이 이뤄졌다고 얘기했다. 별거 아니지만 그렇게 서로를 위해주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소리는 '정년이'를 위한 김태리의 노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3년 동안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완성하기가 힘들다. 김태리처럼 노력하는 배우를 참 오랜만에 본 것 같다. 너무 큰 짐을 지고 가는데도 늘 씩씩한 기운이 느껴진다. 팀을 너무 잘 이끌어줬다"면서 "어제도 참 대단하다고 칭찬해줬다. 후배지만, 너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이어 '정년이'까지 김태리와 두 번째 모녀 호흡을 맞춘 문소리다. 그는 "세 번째 모녀 호흡을 맞출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에 망설이면서도 "태리가 떼쓰면 거절하기 힘들 수도 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웃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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