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직종 연봉 8만 1,100달러로 연봉 격차 더 커져
시애틀에서 IT 직종 근무자들의 연봉이 처음으로 15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IT 등 테크직종 종사자들의 연봉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타 직군과의 소득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센서스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시애틀에서 컴퓨터 및 수학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중간 연봉은 15만 7,200달러로, 1년 전인 2022년보다 약 1만 4,000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시애틀에서 특정 직종의 중간 연봉이 처음으로 15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반면 시애틀에서 만 16세 이상의 전체 근로자의 중간 연봉은 8만 1,100달러로, IT 종사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전체 근로자 연봉은 2022년 7만 8,300달러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이 상승폭은 통계 오차 범위 내였다.
시애틀의 IT 직종에는 약 6만 7,00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요 직업군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해 컴퓨터 프로그래머, 시스템 분석가, 웹 개발자, 네트워크 관리자, 컴퓨터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이 포함된다.
IT직종에서 남성의 중간 연봉은 16만 5,100달러, 여성은 13만 1,100달러로, 남성의 소득이 여성보다 높았다.
흥미롭게도 지난해 시애틀에서 IT 직종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기록한 직군은 경찰관 등 법집행 직종으로, 중간 연봉이 12만 4,600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2년보다 2만 달러 이상 오른 수치로, 시애틀 경찰국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의회가 제시한 채용 보너스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경찰국은 경력직 경찰관을 위해 3만 달러, 신입 채용을 위해 7,5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시의회는 또한 2023년 5월 시애틀 경찰 노조와의 새로운 계약을 승인해 시애틀 경찰관들이 주 내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도록 했다.
시애틀 근로자중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은 직종은 관리직으로, 약 12만 1,000달러였다. 그 뒤를 이어 법조계 직종이 11만 6,100달러, 그리고 엔지니어 및 건축 관련 직종이 11만 1,000달러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대부분의 직종에서 남성의 연봉이 여성보다 높았으나, 예외적으로 보건 기술자, 보건 지원직, 사회복지사, 운송업 종사자 등 일부 직종에서는 여성이 더 높은 연봉을 받았다.
한편 2023년 시애틀 IT 직종의 연봉은 상승했지만,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인구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감원과 고용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약 6만 8,700명이었던 IT 직종 근로자는 2023년 약 6만 6,7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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