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올 상반기에만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를 과다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무려 1,5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노폭 소재 언론 매체인 ‘WHRO’는 13일 ‘버지니아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이라는 제하로 버지니아 보건부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 올 상반기 중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을 비롯해 헤로인 및 기타 처방 오피오이드를 과다 복용했다가 사망한 사람은 1,552명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에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21년으로, 이때 2,229명이 숨져 주민 10만명당 26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버지니아에서 올 상반기의 높은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 추세를 고려할 때 2021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가 해가 거듭할수록 많아지자 버지니아 주 및 로컬 정부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지난해 위기 해결을 위한 특별 계획을 마련하고 오이오이드 관련 교육과 예방, 회수 및 치료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방 보건국과 커뮤니티 서비스국은 오피오이드 부작용을 줄여주는 약인 날록손을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의료 교육을 받지 않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관련 긴급 상황 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이른 바 ‘REBIVE’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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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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