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성 자동탐지기 ‘샷스파터(ShotSpotter)’의 시험운용을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시당국은 연방법무부 지원금 80만달러로 관내에서 총격사고 발생률이 높은 호스머 동네의 2평방마일 지역에서 오는 2027년 말까지 샷스파터를 시험 운용할 계획이었다.
시당국은 샷스파터를 이용하면 경찰이 총격사건 발생 장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즉각 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용의자 체포와 증인 및 증거물 확보가 용이하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150여 지역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일부 사회단체들의 주도로 에버그린 주립대(타코마 캠퍼스) 강당에서 만원을 이룬 가운데 개최된 주민 토론회에서 대다수 발언자들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블랙 팬서 당원인 번치 카터는 “샷스파터는 위험하며 그 때문에 타코마가 오히려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한 총기사고의 예방은 경찰이 총성이 난 후 출동하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총기를 들면 안 되는 이유를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운동가 라타샤 파머는 샷스파터가 “불필요한 과잉 경찰활동”이라며 해당 지역은 자동적으로 위험한 동네로 낙인 찍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범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더 많은 문제를 야기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대(UW) 타코마분교의 일라 라비찬드라 부교수는 샷스파터가 97%의 정확도롤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조사나 측정 장치 등 근거가 없어 주민들을 호도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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