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이 19일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이하 기념재단)은 19일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뿌리교육을 위한 ‘대한인국민회 100년사’ 영문 편찬 준비와 연방정부 사적지 등재 등을 추진하기 위한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보전 플랫폼 구축’ 등 지속 가능한 미주 사적지 운영방안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재단은 이날 대한인국민회관(이하 국민회관)에서 ‘대한인국민회 100년사’ 영문 편찬 작업과 연방정부 사적지 등재를 목표로 한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보전 플랫폼 구축’, 한국 내 관련 기관들과의 차세대 청소년 캠프 추진 등 차세대 교육과 미국 내 현존하는 역사 사적지 보존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기념재단 측은 내년 8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대한인국민회 100년사’ 영문 편찬 작업에 대해 이민 1세대가 중심이 되어 관리하고 보존해 온 미주 한인역사가 차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교육과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라 원 이사장은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여타 아시안 커뮤니티와는 달리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역사와 정신을 보전하려는 개별 노력들이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네트워크화한 플랫폼은 부족한 상태”라며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한인 커뮤니티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이사장은 이어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해 현존하는 역사사적지들의 연방정부 사적지 등재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념재단과 화랑청소년재단 간의 협약식도 진행됐다. 클라라 원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 화랑청소년재단과 협력하여 다양한 경축일 행사와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한인 차세대의 리더십 함양과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이사장은 “화랑청소년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인 후손들이 자신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한인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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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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