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한국 민주 제도·절차가 헌법 따라 작동하도록 촉구할 것”
▶ 오스틴 장관 전용기 브리핑… ‘한미안보협력 영향 가능성’ 질문엔 “없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로이터]
미국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및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무산 등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 상황에도 한미 양국의 대북 경계 및 억제 등 연합 태세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8일 미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전용기 내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철통같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 태세는 여전히 강력하고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장군 역시 분명히 어떤 우발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현시점에서 계엄 선포 여파가 한미 안보협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연합뉴스 질의에 "그렇다. 그렇게(영향을 미친다고)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국방부 고위급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러캐머라 사령관 그리고 나도 카운터파트와 통화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중요한 동맹국(한국)과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헌법에 따라 완전하고 적절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이 일본 방문에서 일본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한국과의 관계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선 "오스틴 장관은 상대국 카운터파트를 만나면 역내 주요 사건에 대한 평가를 비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그리고 한미일 3국 관계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최우선 순위였다"고 답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 일정을 짜면서 한국 방문도 함께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엄 사태 이후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을 들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이를 확정하거나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 가운데 처음 5세대 전투기가 배치된 조지워싱턴함이 정박해 있는 요코스카 해군 기지 등을 방문하며 미일 동맹 군사 역량의 현대화를 점검한다.
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나카타니 방위상과 실무 만찬도 예정돼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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