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변인 내정자 “경쟁국 지도자들과 열린대화 시작하는 사례”
▶ 전례 없어 시 주석의 트럼프 취임식 참석 가능성은 낮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자신의 취임식에 초청했지만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한 캐롤라인 레빗은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초청 사실을 확인하고서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동맹뿐만 아니라 우리 적국과 경쟁국의 지도자들과도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이를 목격했다. 이 때문에 그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는 전 세계의 평화로 이어졌다. 그는 누구와도 대화할 의향이 있으며 그는 항상 미국의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초청에 응답했냐는 질문에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나라 정상들도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말했지만, 초청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규모 관세 등으로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초청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난 (중국과) 놀라운 관계를 갖고 있다. 코로나19가 유입됐을 때 나는 그 관계를 어느 정도 단절했다. 그건 너무 나간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시 주석과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어떤 것들에 대해 대화하고 논의해왔고, 난 우리가 전반적으로 매우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정학적 경쟁자인 중국의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는 "이건 외교 쇼일 뿐이다. 시 주석은 물론이며 다른 나라 정상들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대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와 가까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현재로서는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그의 비서실장이 AP통신에 밝혔다.
트럼프 취임식 준비위원회 당국자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모든 국가의 주미대사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AP에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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