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서방국 무기를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반대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러시아가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우리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하며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중대한 확전이고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악화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방국의 장거리 무기 지원과 이를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습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의 직접적인 전쟁 가담과 다름없으며 갈등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집권 시 24시간 이내에 종전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휴전을 위한 전제조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며 "우리의 조건이 갖춰지고 우리의 목표가 달성된 뒤에 평화를 찾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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