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美日中측 즉각면담하고 “외교정책 기조 불변” 강조
▶ 재외공관에 ‘주재국과 우호협력관계 지속 노력’ 지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4일(한국시간) 국회에서 가결된 후 외교부는 미국·일본·중국의 주한공관 인사들을 즉각 접촉해 한국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에 주재하는 주한공관에 외교공한을 보내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에 따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외교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태열 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 업무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관련 상황을 전 재외공관에 알리는 한편, 엄중한 상황에서 복무 자세를 유지하면서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주재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미국·일본·중국의 주요국 인사들을 즉각 접촉해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장관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안보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으며, 한미동맹을 계속 강화·발전시키고자 하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엄중한 국제정세 하에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한미일 간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병원 차관보도 팡쿤 주한중국대사대리를 면담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중 외교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가운데,상호 경제협력 증진과 인적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직후 모든 부처와 공직자를 대상으로 긴급 지시를 시달했다. 조 장관에게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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