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행동은 평일 집회 계속…퇴진행동은 주말 집회에 집중

대통령 파면 촉구하는 참가자들 [연합]
월요일인 16일(한국시간 기준)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오후 6시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 주최로, 오후 7시 30분 보신각 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각각 집회가 열렸다.
퇴진행동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명·경찰 비공식 추산 600명이, 촛불행동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천명·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이 참가했다.
형형색색 응원봉과 LED 촛불을 쥐고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내란공범 모조리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윤복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은 연단에 올라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단순히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계엄 선포와 군대 투입을 반대하는지 고려한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말했다.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는 "국가수사본부는 지체 없이 특급 범죄자를 체포해야 한다"며 "헌재가 할 일은 국민의 명령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집회는 대중가요 '떼창'과 가수 공연 등의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본행사를 마친 뒤 헌재를 향해 행진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정재윤(20)씨는 "비상계엄을 겪고 권력자 한 명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얼마나 많은 국민에게 악영향이 가는지 알게 됐다"며 "역사의 현장에 참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올라왔다는 직장인 정도국(34)씨는 "이번 비상계엄으로 광주 사람들은 트라우마가 강하게 발현됐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촛불행동은 평일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지만, 퇴진행동은 언론 공지를 통해 평일 집회 대신 주말 집회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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