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측, 시신 사진 공개
▶ 미 “최전선 투입돼 교전 상당한 피해” 공식 밝혀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였으며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16일 공식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이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군 사상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북한군이 지난주 전투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에 통합됐으며 주로 보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간 우리는 북한 군인들이 전장의 제2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전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격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놀랍지는 않지만 이제 북한 군인들이 전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없지만 우리는 북한군이 전사자와 부상자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지만 수십명(several dozens)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대선 이후 트럼프 팀과 나눈 대화에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타격을 허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것은 솔직히 북한군의 전장 투입에 대한 대응이었으며 투입은 대선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여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바 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뒤 탈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북한군 병력은 이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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