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오늘 중 희생자 179명 전원 시신 인도”

4일(한국시간)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과학수사대원들이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일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한 사고 현장 수색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4일(한국시간)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남겨진 사고기의 꼬리부 인양이 전날 완료돼 이날 오전부터 마무리 수색이 진행 중이다.
기체 꼬리부를 인양한 국토부와 소방청 등은 아래에 깔려있었을지 모를 유류품과 희생자 시신 부위 등을 수색하고 있다.
시신이 수습돼 유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70명이다.
전체 희생자 179명 가운데 나머지 109명의 시신도 봉합 등 수습을 마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습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나머지 109명의 시신도 전원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마다 담당 직원을 1명씩 배치해 인도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도울 방침이다.
희생자들의 유품인 사고 현장의 유류품은 현재 121명의 유가족에게 일부나마 돌아갔다.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은 모든 유가족이 7일간 직접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인도될 예정이다.
전날 야간 수색을 통해 추가 발견된 유류품은 140여개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들에게 인계된다.
다만 꼬리부 아래에서 훼손된 시신 등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무안공항 주차장에 방치된 희생자들의 차량은 소유주 확인 등을 거쳐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절차가 전날 시작됐다.
지금까지 총 9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첫 번째 차량 인도가 마무리됐다.
수습 당국은 이 밖에 유가족들이 재직 중인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장례휴가' 시행을 지도하고 있다.
유가족은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인도받아 장례에 들어가기 위해 각자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 당일부터 7일째 무안공항 현장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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