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
▶ 챌린지 무대 도전하며 재기 노려

정현 [연합]
정현(1천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자일스 핫세(421위·영국)를 2-0(6-1 6-2)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이후 부상이 이어지며 내리막을 걸었다.
세계 랭킹도 2018년 19위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1천위 밖으로 밀린 상태다.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이후 부상 때문에 1년 이상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일본 퓨처스 대회로 복귀전을 치렀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크게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퓨처스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정현이 이번에 우승한 대회는 가장 낮은 등급인 퓨처스에 해당한다. ITF가 최근 ‘퓨처스’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대회 총상금 규모에 따라 월드투어 ‘M25’와 ‘M15’ 등급으로 구분하며 이번 대회는 M25 등급으로 열렸다.
정현은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은 없고, 2017년 20세 이하 선수들이 겨루는 넥스트 젠 파이널스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단식 기준으로 챌린저에서 9번 우승했으며 퓨처스에서는 이번 대회까지 5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서는 톱 시드를 받은 앙투안 에스코피에(207위·프랑스)를 2-0(6-2 6-2)으로 완파하는 등 재기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번 우승으로 정현은 세계 랭킹 700위 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금 더 랭킹 포인트를 쌓으면 주로 100∼300위 선수들이 본선에 뛰는 챌린저 무대에도 자력으로 나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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