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넬대 졸업 보잉 엔지니어로 출신으로 인기프로그램 출연
‘과학 친구(Science Guy)’라는 별명과 함께 시애틀과 깊은 연고가 있는 빌 나이(69)가 4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의 최고영예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받았다.
워싱턴DC 태생으로 코넬대학 졸업 후 보잉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나이는 747 점보기의 수압튜브도 설계했다. 우연히 코미디스타 스티브 마틴의 닮은꼴 인물 찾기 대회에서 1등으로 꼽힌 그는 코미디계로 외도하게 됐고, 1980년대 KING-TV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Almost Live’ 쇼에도 출연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과학 친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그는 1989년 워싱턴주 환경부의 의뢰로 생태계 보호 동영상을 찍으며 국립 야생동물보호지인 니스퀄리 습지를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실험실 가운을 입고 헤집었다. 그것이 계기가 돼 공영방송(PBS) 계열인 KCTS-TV의 ‘과학 친구’ 쇼 프로그램을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진행했다.
나이는 그 후에도 워싱턴주는 물론 전국을 무대로 기후 및 환경보존 캠페인에 앞장섰다. 작년 10월에도 ‘기후약속 법’을 폐기시키려는 주민발의안(I2117)을 반대하는 광고에 출연했고 코비드-19 팬데믹 기간엔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함께 주민들에게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이 외에도 18명에게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했다. 이들 중엔 미셸린 스타급의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도 포함됐다. 트럼프 호텔 레스토랑의 셰프였던 안드레스는 트럼프의 이민자 폄훼 발언 후 사표를 냈다가 트럼프에게 고소를 당했었다. 그밖에 자선사업가 조시 소로스(민주당 소속), 미트 롬니 전 상원의원의 아버지인 고 조지 롬니도 포함됐다.
대통령 자유훈장은 1963년 이후 현재까지 총 654명에게 수여됐다. 이들 중엔 마틴 루터 킹 2세 목사와 테레사 수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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